‘어웨이’에 강한 롯데, 남은 수도권 원정 6연전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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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2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인 수도권 원정 9연전에서 중위권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홈 경기보다 원정 경기에서 더 많은 승수를 쌓은 만큼 이번 원정 9연전 성적에 따라 팀 순위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7월 1일부터 10일까지 홈구장인 사직구장을 떠나 수도권에서 원정 9연전을 치른다. 롯데 선수들은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잠실-인천-수원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일부터 3일간 잠실에서 치른 LG 트윈스와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한 롯데는 5일부터 7일까지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수원에서 KT 위즈와 3연전이 예정돼 있다.

5~7일 인천서 SSG 랜더스전
8~10일 수원서 KT 위즈와 경기
LG전 포함 원정 9연전 ‘강행군’
올해 어웨이 경기 승률 5할 넘어
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할지 관심

롯데의 이번 원정 9연전은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원정 9연전 이후엔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 뒤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롯데는 올 시즌 홈 경기보다 원정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치른 41경기에서 13승 25패 3무로, 승률 0.317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35경기에서 20승 15패를 거둬 승률 0.571를 나타내고 있다.

세부 기록 역시 마찬가지다. 롯데는 원정 경기를 홈 경기보다 6경기 적게 치렀지만 △타점(홈 145점, 원정 148점) △홈런(홈 20개, 원정 33개) △득점(홈 155점, 원정 157점)에서 모두 원정 경기 기록이 홈 경기 기록보다 앞선다. 투수 부문 성적 역시 △평균자책점(홈 13.67, 원정 4.24) △피홈런(홈 20개, 원정 13개) △실점(홈 213점, 원정 137점) △피안타율(홈 0.332, 원정 0.258) 모두 원정에서 나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롯데의 이번 원정 9연전은 롯데의 시즌 후반기 운영에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다. 비록 LG와의 첫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지만, 롯데가 원정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남은 6연전에서 더 많은 승수를 쌓는다면 중위권 순위 다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4위 KT와의 3연전은 현재 4.5경기 차인 승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롯데는 KT 3연전에 1·2·3 선발 투수인 찰리 반즈-글렌 스파크맨-박세웅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선발이 출격하는 경기인 만큼 롯데로서는 위닝 시리즈 달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반즈와 스파크맨, 박세웅 모두 제구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타자들의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한편 롯데는 5일 SSG와의 원정 경기에 박세웅을 내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박세웅(5승 5패)은 올 시즌 SSG와의 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박세웅은 직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SSG의 선발 투수는 오원석(5승 4패)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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