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팀 동료들이 득점왕 만들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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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커밍 데이’ 미디어 인터뷰

“친구(팀 동료)들이 자기 일처럼 챙겨주고 좋아하는 게 기뻤습니다.”

손흥민(사진·토트넘 홋스퍼)이 4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아디다스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미디어 인터뷰에서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마지막 경기의 뒷얘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FC)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마지막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쳐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가던 살라흐를 극적으로 따라잡았다.

손흥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사실 전반 2-0으로 리드할 때 정신적으로 흔들렸다. 기회는 안 오고 조급했다”면서 “그런데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들마다 ‘득점왕으로 만들어줄게’라고 한마디씩 해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도 본래 개인 수상을 챙겨주시는 분이 아니라 그날 경기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니까 경기 끝까지 실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그러면서 쏘니가 득점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겠다는 말씀도 덧붙이셨다”고 전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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