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로 학생 생명 구해” 진주 대아고 체육교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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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가 신속한 응급조치로 학교 운동장에서 쓰러진 학생을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진주교육지원청은 박영주 진주교육장이 4일 진주 대아고를 찾아 학생의 생명을 구한 김정수(47) 체육교사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지난달 16일 대아고 운동장을 지나다 갑자기 쓰러지는 2학년 A 군을 발견하고, 즉시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쓰러진 A 군은 혀가 말려 기도가 막히는 등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

김 교사는 침착하고 신속하게 학생의 입을 벌려 기도를 확보하고,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A 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를 통해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고,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다.

상황을 전해 들은 A 군 부모는 “위급한 순간에 손을 다쳐가면서 아이의 입을 벌리고 적절한 응급조치를 해 준 덕분에 생명을 구했다”고 경남도교육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김 교사는 이날 “교사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평소 심폐소생술 등 각종 안전 관련 연수를 철저히 한 덕분에 위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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