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황산공원 오토캠핑장, 50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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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최대 수변공원인 경남 양산 황산공원이 전국 최대 규모 ‘복합 레저 메카’와 가족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오토캠핑장과 파크골프장 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계류장이 설치된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물금역 KTX 정차와 황산공원을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양산시는 내년 초 물금역에 KTX가 정차하면 황산공원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 황산공원을 전국 최대 규모 복합 레저사업과 휴식 공간으로 집중 육성할 적기라는 것이다.

내년 물금역 KTX 정차 등 계기
시, 복합 레저 메카 조성 선언
수상 레포츠용 계류장 신설
스포츠 마케팅도 본격 추진

시는 25억 원을 들여 황산공원 3만 5000㎡ 부지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을 확충한다. 현재 황산공원 내 캠핑장은 오토캠핑장 36면과 일반 캠핑장 75면 등 총 111면으로 조성돼 있다. 주변에 부산과 울산, 창원 등 대도시를 끼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캠핑족 유치로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소 50면 이상 오토캠핑장을 확충하기로 했다.

46억 원을 들여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계류장도 설치한다. 계류장은 너비 22m, 길이 75m로 40~50ft(피트) 선박 20척 정도가 계류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또 부산 을숙도와 황산공원을 오가던 낙동강 생태탐방선을 관광선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현재 생태탐방선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를 위해 시는 낙동강을 끼고 있는 김해와 부산 북구 등 5개 지자체와 ‘낙동강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관광선과 관련된 낙동강 상품을 개발한다. 황산공원에는 생태탐방선을 정박시킬 수 있는 너비 6m 길이 60m 규모의 계류장이 설치돼 있다.

파크골프장에도 더욱 힘이 실린다. 시는 38억 원을 들여 황산공원 36홀 파크골프장을 전국 최대 규모인 108홀로 확충할 작정이다. 이미 파크골프장 인근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잔디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 잔디가 안정화되면 파크 골프에 필요한 시설을 추가해 파크골프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전국 단위의 파크골프장 대회를 비롯해 캠핑 페스티벌, 철인 3종 경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황산공원에 조성된 어린이놀이시설을 청년 또는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황산공원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을 활용하기로 했다. 공모를 위해 하반기 추경예산을 통해 관련 용역비를 확보한 뒤 실시설계도 착수한다.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해 시 재정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나동연 시장은 황산공원 활성화를 핵심 공약에 포함하고, 취임 전인 지난달 27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설 확충을 지시했다.

나 시장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황산공원 내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물금역 KTX 정차와 황산공원 시설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인근 관광지를 묶어 전국에서 황산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87만㎡ 규모의 황산공원은 2012년 7월 개장했다. 자전거길을 비롯해 산책로, 황산 숲, 캠핑장, 축구장과 야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고, ‘지방정원’으로 조성 중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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