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이탈리아 빙하 붕괴 등반객 덮쳐 최소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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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이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산맥의 최고봉 마르몰라다에서 3일(현지시간) 큰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나와 최소 6명이 숨졌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ANSA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임시 집계 결과 사망자 외에 부상자가 9명 나오고, 실종자가 15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사상자는 지금보다 늘어날 수 있다.

국립 알프스·동굴구조팀은 ‘세락(serac)’으로 불리는 큰 얼음덩이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 얼음덩이가 산비탈을 타고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등반객들을 덮쳐 대형 인명 피해를 낳았다.AFP 통신은 이번 참사가 마르몰라다 기온이 역대 최고인 10도를 찍은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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