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개 해수욕장 모래·수질 ‘환경기준’ 모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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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본격적으로 여름 피서객 맞이에 들어간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의 수질과 백사장 모래가 모두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일 개장한 광안리·송도·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 등 5개 해수욕장의 연안 해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대장균은 수질 기준(500MPN/100mL) 이하인 0∼400MPN/100mL로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장구균 역시 0∼78MPN/100mL로 수질 기준(100MPN/100mL)에 적합했다. 특히, 광안리 해수욕장은 장구균과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5개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의 중금속 농도 검사에서도 모든 해수욕장에서 수은과 6가크롬은 검출되지 않는 수준이었으며, 카드뮴·비소·납 농도도 모두 환경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은 지난달 1일 부분 개장에 맞춰 수질과 모래 조사가 이뤄졌고, 역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이 폐장하는 다음 달 말까지 2주마다 부산 시내 해수욕장의 수질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시와 관할 구·군청, 부산보건환경정보공개시스템(http://heis.busan.go.kr) 등에 공개된다.

안병선 부산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육상 오염원이 유입돼 일시적으로 수질이 나빠질 수 있다”며 “강우 직후 해수욕장 입욕을 자제할 것을 권고드린다”고 밝혔다.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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