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적시장 ‘큰손’ 부산아이파크 “하반기 대반격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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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부산아이파크는 오는 15일까지인 선수 등록 마감을 앞두고 7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박진섭 신임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수비를 강화하며 팀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산은 6일 김포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3일 부산이 2-0으로 이긴 충남아산과의 대결에서 슈팅하는 김찬(가운데). 부산아이파크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가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올 시즌 하반기 대반격과 상위권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부산은 박진섭 감독 부임과 함께 선수단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팀 분위기 쇄신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부산은 5일 선수 두 명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부산은 K리그1 대구FC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라마스(28)를 영입했다. 라마스는 2021시즌 대구FC에 입단해 2021·2022시즌 K리그 3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다. 이어 부산은 K4리그 전주시민축구단 공격수 김도형(32) 영입 사실도 밝혔다. 김도형은 2013년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한 선수로, K리그1부터 K4리그까지 모두 경험한 프로 10년 차 공격수다.

5일 MF 라마스 FW 김도형
선수 등록 마감 전 1명 더 영입
포지션·연령대 다양하게 7명
K리그1·2 팀 중에 가장 많아
박 감독 5경기서 2승 2무 1패
6일 올 시즌 첫 연승 도전 나서

부산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선수 영입에 나섰다. 5일까지 K리그1(12개 팀)·K리그2(11개 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7명을 영입했다. 포지션도 다양하다. 부산은 △골키퍼 1명(황병근) △수비수 2명(김동수·한희훈) △미드필더 2명(문창진·라마스) △공격수 2명(어정원·김도형)을 각각 영입했다. 영입 선수들의 연령대도 23세부터 32세 사이 젊은 선수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하다. 이에 더해 부산은 오는 15일까지인 선수 등록 마감일 이전에 선수 1명을 더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의 대대적인 선수 영입은 올 시즌 하반기 순위 반등과 K리그1 승격을 위한 중요한 포석이다. 부산은 지난달 3일 개성고(부산아이파크 U-18)와 광주FC, FC서울에서 감독을 역임한 박진섭 전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한 데 이어 최광희 전 낙동중(부산아이파크 U15) 감독과 최준혁 피지컬 코치까지 영입하며 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박 감독 부임 후 부산은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거두며 승점 8점을 확보했다. 지난 3일 열린 충남아산과의 원정 경기에선 선제골에 이어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2-0 완승을 거뒀다. 박 감독과 코치진들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력을 강화하며 흐트러졌던 조직력을 빠르게 재정비, 팀 재건에 주력하고 있다.

5일까지 치른 올 시즌 22경기에서 부산은 4승 6무 12패(승점 18)로 K리그2 10위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남은 18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와 승점을 챙겨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반등을 이루겠다는 게 부산의 각오다. 부산 구단 핵심 관계자는 “박 감독 부임과 함께 선수들이 충원되면서 클럽하우스에는 한팀으로 똘똘 뭉쳐 승리하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많은 부산 축구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 6일 오후 7시 30분 홈구장인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K리그2 8위 김포FC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나선다. 부산은 올 시즌 김포와 2경기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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