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쉼의 가치 구현하는 럭셔리 휴양 문화 이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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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펜티스(주) 김대명 회장

‘짐을 내려놓는 순간부터 온전한 쉼이 시작되는 공간.’

루펜티스(주) 김대명 회장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휴양시설의 모습이다. 수년 전부터 김 회장은 한국의 여행문화가 ‘관광’에서 ‘휴양’으로 급격히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숙박시설은 주변 관광 명소를 오갈 때 거치는 정거장이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휴식처 같은 곳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 때문에 루펜티스(주)는 ‘올 풀(pool) 빌라형 리조트’라는 콘셉트 아래 하이엔드 휴양시설을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사업이 부침을 겪을 때에도, 김 회장은 고급 휴양시설의 가능성에 대해 확고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

관광서 휴양으로 여행 트렌드 변화
최고급 리조트 ‘반얀트리’ 유치
전 세계 유일하게 일반인에 지분

김 회장은 “해외 유명 관광지를 많이 돌아본 이들일수록 새로운 관광지보다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욕구가 높다”며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반얀트리’는 쉼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브랜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얀트리’는 22개국에서 48개의 호텔과 리조트, 64개의 스파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 ‘반얀트리 홀딩스’의 최상위 브랜드로, 최고급 리조트의 대명사로 꼽힌다.

루펜티스(주)는 2019년 부산도시공사와 용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반얀트리 홀딩스와 긴밀한 사전 협의를 거쳐, 2021년 초 호텔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협의 초반, 반얀트리 측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숲과 절벽, 해안가 등 멋진 자연경관 속에 프라이빗한 휴식을 추구하는 콘셉트에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적합한지를 검토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코로나19로 현지답사가 어려워 위성 이미지에 의존해 협의를 하다 보니 한계가 많았다.

지지부진하게 논의를 이어가던 중 입국 제한이 잠깐 완화되는 ‘행운’이 찾아왔다. 김 회장은 급하게 반얀트리 측에 방한을 요청했고, 부지를 둘러본 임원들은 오시리아 해안가의 아름다운 경관에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이 회원제도를 통해 지분을 소유할 수 있는 반얀트리 리조트이기도 하다. 전체 객실 195실 중 우선적으로 155실을 대상으로 ‘아너스 멤버’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회원제도 안내를 위해 이달 10일 문을 연 ‘아너스 멤버 라운지’의 상담 예약률은 90%를 넘는다. 최고가 수준의 객실이지만 1차 예약분이 일부 마감 될만큼 주목받고 있다. 이달 중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도 아너스 멤버 라운지를 열 계획이다.

김 회장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별 시설마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고, 최고 수준의 식음료 시설도 갖출 예정”이라며 “국내 휴양시설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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