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커피, 동남아 시장 문 ‘똑똑’
동남아시아 최대 프랜차이즈 박람회인 ‘말레이시아 국제 소매 & 프랜차이즈 박람회’ 2019년 개최 모습. 2년 만에 재개되는 박람회에 부산 기업 8곳이 참가한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부산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이 동남아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동안 개최가 중단됐던 동남아시아 최대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재개되는 만큼, 박람회 참가로 부산 기업들이 동남아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는다.
5일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부산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2곳을 비롯한 총 8곳의 부산 기업이 오는 14~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KLCC)에서 열리는 ‘제5회 말레이시아 국제 소매 및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석한다. 2019년 기준 22개국 약 350개 사가 참가한 대규모 박람회다.
말레이시아 프랜차이즈 박람회
텐퍼센트·하삼동커피 등 참가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 노려
식음료 기업으로는 부산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텐퍼센트’(더쉐프), ‘하삼동커피’((주)하삼동)를 비롯해 버블티를 전문으로 하는 ‘아마스빈’((주)비케이컴퍼니), 막창과 삼겹살 전문점 ‘불막열삼’(꿈을 실현하는 사람들) 등 4개 사가 참가한다. 화장품 기업으로는 탈모방지 샴푸 브랜드 ‘에코마인’(에코마인), 미용기기·에스테틱 전문 ‘제이엘유’(제이엘유), 화장품 키트 ‘베몽테스 아클라’(제이에이치인터내셔널), 트러블 케어 스팟패치 ‘이너큐어’(이너큐어) 등 4개 사가 함께 한다.
말레이시아는 화교 인구가 많고 다민족 국가인 만큼 개방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는 곳이다. 한국기업 중에서는 공차, 교촌, BHC 등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이 말레이시아를 통해 동남아 전역으로 진출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를 원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수출액 2000만 달러 이하인 부산 소재 중소기업 대상으로 지난달 참가 기업을 모집했다. 부스 임차료, 통역비, 운송비 등 기업당 최대 500만 원 이하를 지원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말레이시아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 부스도 마련했다. 부산 기업과 함께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활동도 함께 한다.
조영미 기자 mi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