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삼성·롯데·현대차 등 대기업 엑스포 유치 위해 ‘동분서주’
삼성과 롯데,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2030 부산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5일 서울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30년 엑스포에서 6세대 통신,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외교차관을 삼성전자 수원 본사로 초대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삼성은 부산시와 외교부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5~6일 개최하는 ‘2022 한국-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을 계기로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등의 정부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집행위원인 삼성 이인용 사장 등은 다음 달 중순 ‘퍼시픽 아일랜드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리는 피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오는 14일 신동빈 회장 주재의 하반기 사장단회의를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열고 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달 유럽 출장 중 아일랜드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기업 협의체 ‘소비재포럼’의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을 알리고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벌였다.
현대자동차는 프랑스 파리 매장 등에서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부산 월드 엑스포’ 로고가 새겨진 차량을 세계 주요 도시에 돌아다니게 하고 있다. LG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광장 전광판 등에 엑스포 유치 홍보물을 상영하고 있다.
배동진·이주환 기자 dj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