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위중증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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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있다. 이날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69명으로 41일 만에 1000명 대를 기록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코로나19가 다시 매우 빠른 속도록 확산되고 있다. 3개월가량 지속된 유행 감소세가 정체기 없이 곧바로 확산세로 전환되는 형국으로, 2~3주 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재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시는 5일 0시 기준 116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긴 것은 5월 25일 이후 41일 만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675명과 비교하면 1.7배 늘어난 규모이다. 지난 4일 신규 확진자 291명도 일주일 전 149명보다 1.9배나 늘어난 규모다. 지난주부터 감염 규모가 늘기 시작하더니, 최근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다.

부산 1일 신규 확진 1169명
41일 만에 다시 1000명 넘겨
감염재생산지수도 1.12 집계
3월 이후 14주 만에 1 초과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섰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주(6월 26~7월 2일) 총확진자는 3743명으로, 전주 2858명보다 31% 늘었났고 감염재생산지수는 1.12로 집계됐다. 감염재생산지수가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 초과로 집계된 것은 3월 말 이후 14주 만이다. 최근 확진자 수도 급증 추세여서 감염재생산지수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1074명과 4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1만 8147명으로, 5월 26일 1만 8805명 이후 40일 만에 최다 규모이다. 지난주 화요일 9894명보다는 1.8배 커졌다. 전반적인 추세로 볼 때 예상보다 빨리 재유행 본격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방역 당국도 고령층 등이 대상인 4차 접종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기확진자의 재감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부산에서만 318명이 재감염 사례였다.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 부산 인구 40% 가까이가 감염돼 집단면역이 형성됐으나, 이들도 감염 뒤 최소 3개월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재유행 시 감염 우려가 높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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