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맞수’ SSG 만나면 작아지는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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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대중가요가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유통 맞수’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SSG와의 올 시즌 10경기에서 승률 3할에 못 미치며 롯데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고 있다. 롯데가 올 시즌 SSG와의 남은 경기에서 승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를 포함한 KBO리그 10개 구단은 올 시즌 144경기 중 절반 이상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의 반환점을 통과하면서 팀마다 우세·열세를 보이는 팀이 나타나고 있다.

올 10번 맞대결 2승 7패 1무
공격·수비에서 집중력 실종
5일 경기도 3-4 역전패 당해
9개 팀 중 3개 팀에만 우세
KBO, 이대호 프로그램 확정

롯데는 5일 기준으로 SSG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7패 1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SSG와의 홈 3연전에서는 1승 2패를 거뒀다. 5월 원정 3연전에서는 스윕을 당했다. 4월 홈 3연전에서는 1승 1무 1패로 백중세를 이뤘다.

롯데는 5일까지 치른 SSG와의 10경기에서 득점보다는 실점이 많았다. 롯데는 SSG전 10경기 득점이 31점에 그친 반면 실점은 52점에 달했다. 또 10경기 중 3경기에서 SSG에 1점 차로 져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반대로 5점 차 이상 대량 실점하는 경기 역시 3경기가 있었다.

롯데는 SSG와의 경기에서 공격·수비에서 집중력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지난 5일 경기에서도 SSG 외야수 추신수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아쉽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9회초 만루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9회말 김원중이 추신수에게 아쉽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롯데는 5일까지 77경기를 치르면서 9개 팀 중 상대 전적에서 5개 팀에 열세를, 3개 팀에 우세를 보이고 있다. 열세를 보이고 있는 팀은 △SSG(2승 7패 1무) △키움(2승 6패) △KIA 타이거즈(2승 6패) △KT 위즈(4승 5패) △삼성 라이온즈(4승 5패)다.

승리가 패배보다 많은 팀은 △LG 트윈스(5승 3패 1무) △NC 다이노스(5승 3패) △한화 이글스(5승 3패)다. 롯데는 올 시즌 3위로 상위권을 달리는 LG와의 경기에서는 투수들의 호투와 동시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폭발하면서 승수를 쌓고 있으나, 나머지 중·상위권 팀에는 모두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KBO는 오는 16일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롯데 이대호의 은퇴 투어 프로그램을 6일 확정했다. 개인 10번째 베스트 선발로 이번 올스타전에 나서는 이대호는 10개 구단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소감을 전하는 시간을 진행한다. KBO는 이대호의 은퇴를 기념해 의미 있는 선물을 이대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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