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 수령… 계약기간 4년 6개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지원을 받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옮긴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억 2500만 달러(약 1634억 원)가 넘는 거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위크는 6일(한국시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디섐보가 사회자로부터 “1억 2500만 달러를 받았나”고 질문하자 “그보다 조금 더 받았다”고 답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디섐보는 “자세한 건 말할 수 없다”면서도 “보도된 것과 아주 근접했다”고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디섐보는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 4년 6개월이며, 돈은 대부분 선불로 수령했다”고도 밝혔다.

LIV 골프에서 함께 뛰는 더스틴 존슨(미국)은 1억 5000만 달러(약 1959억 원), 필 미컬슨(미국)은 2억 달러(약 2612억 원)를 계약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0억 달러(약 1조 3063억 원)에 육박하는 계약금 제안을 뿌리쳤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주말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LIV 시리즈 2차 대회에 합류한 디섐보는 공동 10위에 그쳤지만, 56만 달러(약 7억 3000만 원)를 상금으로 챙기기도 했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