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 ‘부산 엑스포’ 지지
중남미 유치 활동에 ‘우군’ 기대

부산시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을 이끄는 단테 모시(사진·온두라스) 총재로부터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을 밀겠다는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다.
부산시는 5~6일 부산을 찾은 CABEI 방문단 대표인 단테 모시 총재가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담은 서한문을 부산시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단테 모시 총재는 서한문에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의 노력과 헌신을 알게 됐고, 모든 CABEI 회원국들과 부산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는 이번 지지 선언이 단테 모시 총재 개인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중미 지역에 대한 그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향후 유치전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미 지역 공공·민간 투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다자 지역개발은행인 CABEI에는 중미 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향후 한국 정부와 부산시가 중남미 국가를 상대로 펼칠 유치 활동에 단테 모시 총재가 상당한 우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