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더블링’… 여름 ‘재유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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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확진자 이틀 연속 1000명대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확산세로 전환된 데 이어 전파 속도가 일주일 새 감염 규모가 두 배 가까이 커지는 ‘더블링’ 수준으로까지 빨라졌다. 이 추세가 유지되면 대유행 이후 코로나19 안정기는 불과 3개월여 만에 끝나고 곧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8면

부산시는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163명이 발생해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주 수요일인 6월 29일 595명과 비교하면, 1.9배나 커진 규모다. 앞서 지난 4일(291명)과 5일(1169명)도 지난주 대비 하루 확진자가 각각 1.9배와 1.7배로 커졌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총 신규 확진자는 1만 9371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1만 455명과 비교하면, 1.85배 규모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이동량이 급증하는 등 유행 확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만큼 감염 전파 속도는 며칠 내에 전주 대비 배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과 올 초 오미크론 변이로 대유행이 본격화될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현재 감염 규모나 확산 속도는 올 1월 중하순의 감염 상황과 비슷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올 1월부터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면서 3월 중순 하루 6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감염 규모가 급격히 커진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상황이 올여름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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