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세징야… K리그 자존심 걸고 토트넘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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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펼칠 프로축구 K리그 정예 선수 24명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과의 친선경기에 나설 팀 K리그 선수 24명의 명단을 7일 발표했다. 팀 K리그 선수단은 K리그1 12개 구단에서 2명씩 선발됐다.

각 구단서 정예 2명씩 선발
득점왕 경쟁 주민규·조규성도
김상식 감독 “콘테 코 납작하게”

프로축구연맹은 “현재 K리그에서 포지션별 최고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를 선발했다.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22세 이하 선수 등으로 다양하게 선수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팀 K리그 명단에는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이승우(수원FC), K리그1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민규(12골·제주 유나이티드)와 조규성(11골·김천 상무)이 포함됐다. K리그 대표적인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대구FC)도 이름을 올렸다. 세징야는 2016년부터 7시즌 동안 K리그 197경기에 나서 73골을 넣고 있다.

이들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23골)과 상암벌에서 골잡이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밖에 베테랑 김영광(성남FC)과 국가대표 조현우(울산 현대)가 골키퍼로 나서고, 수비진에는 국가대표 김진수와 지난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 홍정호(이상 전북), 이기제와 불투이스(이상 수원 삼성) 등이 출전한다.

김대원과 양현준(이상 강원FC), 팔로세비치와 조영욱(FC서울), ‘엄살라’ 엄원상(울산), 권창훈(김천), 이명주(인천) 제르소(제주) 등은 미드필더진을 구성한다.

이날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 코를 납작하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코치를 맡은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느낌이 좋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뚜렷하게 활약하는 선수들, 대표급 선수들이 팀 K리그에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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