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제작사 뭉쳤다…봉준호 감독 차기작 ‘미키7’에 세계 영화계 주목
영화 ‘기생충’(2019)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과 칸국제영화제 등 전세계 영화제를 휩쓴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인 ‘미키7’ 제작 준비에 한창이다. 봉 감독은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이 작품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인 ‘미키7’에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신작은 한국 스태프와 할리우드 배우·제작진·배급사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라 한국을 넘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봉 감독은 영화 ‘미키7’를 준비하고 있다. 봉 감독은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이 작품의 촬영을 시작한다. 영화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전 세계 관객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봉 감독이 영화 ‘기생충’(2019)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과 칸국제영화제 등 전세계 영화제를 휩쓴 뒤 내놓는 첫 신작이다.
이번 영화는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얼음 세계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계에선 판타지 장르에 봉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이 더해진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 제작에는 봉 감독의 프로덕션 컴퍼니인 오프스크린과 전작 ‘옥자’(2017)에 함께한 최두호 프로듀서가 나선다. 브래드 피트의 할리우드 제작사 플랜B도 의기투합한다. 할리우드 유명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전 세계 배급을 맡는다.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인 ‘미키7’에는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도 함께 한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각색 단계부터 일찌감치 주인공으로 내정돼 화제를 모았다. 로버트 패틴슨은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출연해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다. 최근엔 영화 ‘테넷’과 ‘더 배트맨’ 등에 출연했다.
봉 감독과 전작 ‘설국열차’(2013) ‘옥자’(2017)를 함께한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도 신작에 합류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물 ‘어벤져스’에서 헐크로 출연한 마크 러팔로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영화 ‘나이브스 아웃’ ‘유전’ 등에 출연한 토니 콜렛과 영화 ‘레이디 멕베스’ 등에서 연기한 나오미 애키가 봉 감독의 신작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다.
‘미키7’에 합류한 스태프들의 경력도 화려하다. 1994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비포 더 레인’을 비롯해 영화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미드나잇 인 파리’ ‘옥자’ 등을 만든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이 촬영을 맡는다. 여기에 피오나 크롬비 미술감독이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함께 한다. 피오나 감독은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을 받고 최근엔 영화 ‘크루엘라’를 선보인 실력 있는 영화인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