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스타트업, 투자 유치 고민에 도움 받았어요”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구해줘 스타트업’
‘낚시의 맛’ 앱 출시 (주)커넥트제로 찾아 조언

지난 4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의 ‘구해줘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낚시의 맛’ 앱을 출시한 커넥트제로 사무실에서 열렸다. 선배 스타트업이 어려움에 처한 스타트업을 돕고 조언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제공 지난 4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의 ‘구해줘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낚시의 맛’ 앱을 출시한 커넥트제로 사무실에서 열렸다. 선배 스타트업이 어려움에 처한 스타트업을 돕고 조언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제공

“유저 정보 기반 낚시 정보 제공 서비스 ‘낚시의 맛’을 올 3월 출시했습니다. 5000여 명의 유저를 모으며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가 아니어서 고민입니다. ‘구해줘 스타트업’을 통해 투자 유치에 대한 고민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답을 얻었습니다.”

‘낚시의 맛’을 운영하는 (주)커넥트제로 이승엽(36) 대표의 말이다. 커넥트제로는 2년 차 스타트업이다. 2020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분야 졸업 기업으로 ‘낚시의 맛’ 앱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주목받았다.

지난 4일 커넥트제로 이 대표의 고민 해결을 위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동남권협의회 회원이 커넥트제로 수영구 본사에 출동했다.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김태진 회장(플라시스템 대표), 강석호 사무국장(마이스부산 대표), 베스핀글로벌 테크센터 조한진 센터장, 투어지 김남진 대표, 리녹스 홍성규 대표, 기술자숲 공태영 대표, 모카클래스 정종학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활동은 코스포 동남권협의회가 진행하고 있는 ‘구해줘 스타트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구해줘 스타트업은 도움이 필요한 스타트업 기업을 찾아가 선배 스타트업이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모카클래스에 이어 2번째 기업 방문이었다.

커넥트제로는 민물 루어낚시가 취미였던 이 대표가 동료들과 함께 창업한 기업이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낚시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에 더해 온라인 낚시대회를 열어 유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 점도 인기를 끈 요인이 됐다.

이 대표는 “시드 투자 유치를 하게 되면 지분을 일정 부분 내줘야 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며 “막상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니 투자 유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아 적극적으로 투자사 대상으로 IR(기업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김태진 회장은 “캐시카우를 만들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베스핀글로벌 테크센터 조한진 센터장은 “임직원이 단체로 ‘낚시의 맛’ 서비스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참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투자 유치 경험이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은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조언과 경험을 나누며 힘을 보탰다.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강석호 사무국장은 “도움이 필요한 초기 스타트업이 있다면 고민에 맞춰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타트업 대표와 함께 언제든 본사를 방문해 조언할 예정이다”며 “일종의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으로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