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민 공영자전거 ‘누비자’, 더 똑똑하고 편리해진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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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민 공영자전거 누비자의 이용이 더 편리해진다. 누비자 앱으로 공유형 누비자 운영 시스템을 점검하는 모습. 창원시 제공 창원시민 공영자전거 누비자의 이용이 더 편리해진다. 누비자 앱으로 공유형 누비자 운영 시스템을 점검하는 모습.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의 시민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더 편리하고 스마트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한다.

13일 창원시가 확정한 ‘공영자전거 누비자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새로 도입되는 공유형 누비자는 휴대폰 앱을 통해 누비자 터미널(누비존) 위치를 확인하고, QR코드 인식만으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누비자 보관대에 거치하는 것이 아니라, 누비존에서 자전거 뒷바퀴에 달린 자물쇠를 잠그기만 하면 반납이 되는 방식이다.

이는 공유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장점을 누비자에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누비자 이용객의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누비자를 대여 또는 반납할 수 있는 누비존(현재 285개 소)을 매년 100개 소씩 추가 지정해 2030년까지 모두 1000개 소로 확대한다.

공유형 누비자는 지난 3월부터 200대가 시범 운영 중이다.

시는 공유형을 제외한 4040여대의 누비자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유형으로 전환하고, 매년 500대씩 늘려 공유형 누비자 운영 대수를 1만 대까지 늘린다. 누비자 앱은 8월 중 배부될 예정이다.

조일암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시민 공영자전거 누비자는 시민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면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이동 수단”이라며 “누비자의 운영 시스템을 개편해 이용객들이 걱정하지 않고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2008년 10월부터 누비자를 도입·운행하고 있으며, 예산 확보난 등으로 누비자의 전기자전거 전환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창원시내에서는 현재 공유 전동킥보드(7개 사) 2340대와 전기자전거(2개 사) 1200대가 운행되고 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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