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즌·CJ ENM 티빙 글로벌 OTT 맞서 ‘통합’
KT 시즌(seezn)과 CJ ENM의 티빙(TVING)이 통합된다.
KT 시즌(seezn)과 CJ ENM의 티빙(TVING) 지분투자 등으로 협력을 강화해 가던 KT와 CJ ENM이 OTT 통합을 결정하면서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대응하는 토종 OTT ‘대표주자’가 탄생하게 됐다.
KT는 CJ ENM과 함께 시즌, 티빙의 통합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통합은 KT의 시즌을 티빙으로 합병하고 케이티시즌의 100% 지분을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통합하는 셈이다.
KT와 CJ ENM은 이에 앞서 3월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최근에는 ‘KT 5G 초이스’에 ‘티빙·지니’ 혜택을 포함하는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하면서 국내 최대 OTT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토종 OTT 1위는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 연합해서 만든 ‘웨이브’가 차지하고 있었지만 최근 티빙이 월간활성이용자 수(MAU)에서 추격하고 있었다.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윤경림 사장은 “글로벌 OTT의 각축장이자 핵심 콘텐츠 공급원이 된 국내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보다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KT그룹은 미디어 밸류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CJ ENM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