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사개특위 구성’ 잠정 합의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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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 각각 6명·위원장은 야당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의장주재 회동을 마친 뒤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의장주재 회동을 마친 뒤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여야가 제헌절인 오는 17일 국회 원 구성 완료를 목표로 협상 중이지만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최대 난관인 사법개혁특위 운영과 관련해서는 접점을 찾아가는 모습인데, 상임위원회 배분을 놓고는 여전히 입장차가 첨예하다.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12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이어 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명칭을 ‘사법체계개혁특위’로 변경하고 여야 (참여 위원은)6 대 6에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고 합의 처리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원 구성 핵심 쟁점으로 꼽혀 온 사개특위 구성에는 여야의 조율이 이뤄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평행선을 달린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운영위원회를 양보하는 대신 행안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요구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당초 국회의장을 배출하지 않은 당이 법사위를 맡고, 여당이 운영위원회를 가져가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행안위와 과방위 중 하나만을 선택하라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는 둘 중 하나 선택권을 민주당에 줬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저쪽(국민의힘)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내놓으라며 (행정안전위원회와)두 개 중에 선택하라는데 못하겠다고 버티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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