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센스 있는 타격’ 황성빈, 롯데 새로운 득점 루트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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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은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 정훈의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황성빈은 올 시즌 KBO리그 내야 안타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은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 정훈의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황성빈은 올 시즌 KBO리그 내야 안타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2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황보르기니’ 롯데 외야수 황성빈은 한화 이글스전에서 잇따라 결승 득점을 따내며 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상반기 1군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한 황성빈은 빠른 발과 센스 넘치는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여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지난 12일과 13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를 각각 3-2, 2-0으로 승리했다. 황성빈은 두 경기에서 각각 대주자와 2번 타자로 출전해 모두 결승점을 뽑아냈다.


상반기 마지막 한화전 위닝 시리즈

두 경기서 결승 득점 뽑는 맹활약

올 시즌 KBO 최다 내야 안타 기록

6일 SSG전 프로 첫 홈런포 가동

팀 타격·분위기 반전 ‘일등공신’


황성빈은 12일 경기 8회말 전준우가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가자 대주자로 등장했다. 황성빈은 정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는 순간 빠른 발로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 득점을 뽑아냈다. 한화 중견수 터크먼이 송구 능력이 좋은 선수였기에 홈에서 아웃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황성빈은 지체없이 3루를 돌아 홈에 먼저 도착했다.

13일 경기에서도 황성빈은 팀의 선취점을 얻어냈다. 황성빈은 한화 투수 남지민의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격 직후 황성빈은 이를 악물고 1루로 내달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됐고, 이후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팀의 첫 득점이자 결승점을 올렸다. 황성빈은 13일 경기 뒤 “출루해서 득점까지 이어진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무조건 달렸다”며 “두 경기 연속 결승 득점으로 팀 연승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성빈은 올 시즌 상반기를 눈부시게 마무리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14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20개의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초반엔 기습번트로 출루에 성공하는 경우가 잦았으나, 최근에는 안타를 쳐 1루에 나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황성빈은 지난 6일 SSG 랜더스전에서 자신의 프로 첫 홈런까지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프로 첫 시즌을 통과하고 있는 황성빈은 올 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292(161타수 47안타) 출루율 0.352를 기록하고 있다. 황성빈은 타격이 살아나면서 안치홍과 함께 팀의 1번 타자 자리를 번갈아 맡을 만큼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 역시 황성빈에 대한 깊은 신뢰를 여러 차례 밝혔다. 서튼 감독은 황성빈의 활약에 대해 “황성빈은 롯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선수”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홈런과 안타만으로 점수를 뽑아내던 기존 득점 방식에서 벗어나 번트와 빠른 발로 득점이 가능해지면서 좀 더 다채로운 야구가 가능해 진 것이다. 서튼 감독은 황성빈을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는 언제든 투입할 예정이다.

황성빈은 분명 롯데의 타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상반기 경기에서 롯데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이제 황성빈은 올 시즌 하반기에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여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빈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열정과 능력을 쏟아부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하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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