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취약층’ 20대, 2금융권 많이 찾는다

김진호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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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청년층의 2금융권 가계대출 총액이 급증한 가운데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청년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모습. 연합뉴스 20대 이하 청년층의 2금융권 가계대출 총액이 급증한 가운데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청년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모습. 연합뉴스

가계대출 총액이 급증해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업권별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29세 이하 청년층의 2금융권 가계대출 총액은 26조 5587억 원으로 1년 전 22조 6074억 원과 비교해 17.5% 급증했다.


지난해 가계대출 총액 17.5%↑

개인회생 신청자 수도 늘어나


같은 기간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액이 11.2%(61조 7178억 원→68조 6541억 원) 늘었던 것과 비교해 대출 증가세가 가팔랐다.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된 데다 청년층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소득이 낮고 금융거래 이력이 적어 2금융권에 문을 두드린 것으로 풀이된다.

커지는 채무 규모에 따라 개인회생 신청자 수도 함께 늘었다. 진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회생 신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 접수된 20대 개인회생 신청자 수는 총 5241명이었다. 월 평균 1048명이 개인회생을 신청한 셈으로 지난해 월평균 신청자 수(992명)를 웃도는 규모다. 20대 개인회생 신청자 수는 2019년 1만307명, 2020년 1만1108명, 2021년 1만190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진 의원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들이 과도한 빚 부담을 떠안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청년을 위한 공적 채무조정 활성화, 금융 상담 지원 확대 등 청년 금융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진호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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