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매시장 유통 농산물 3.5% 잔류농약 검출
올 상반기 엄궁·반여 도매시장
농산물 1829건 중 64건 부적합
부산일보DB
부산의 농산물도매시장에 유통된 23개 품목의 농산물에서 허용치 이상의 잔류 농약이 나왔다.
17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되거나 유통된 농산물 1829건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한 결과 23품목 64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 비율은 전체 대비 3.5%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엽채류 14품목(깻잎·상추·열무·동초·치커리 등) 41건, 엽경채류 2품목(부추·쪽파) 10건, 허브류 2품목 6건(방아잎·월계수잎), 과일류 3품목(살구·산딸기·바나나) 4건, 박과이외과채류 1품목(가지) 2건, 근채류 1품목(당근) 1건이었다.
부적합 농산물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은 37종으로 터부포스·포레이트 등 살충제 22종과 프로사이미돈·파목사돈 등 살균제 12종, 펜디메탈린 등 제초제 3종이다. 부산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전량을 압류, 폐기해 유통을 차단했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 여름철 안전관리에 취약한 농산물, 추석 성수 농산물에 대해 집중 검사할 예정”이라며 “부적합 우려가 큰 농산물이나 계절별 소비량이 증가하는 농산물에 대한 선제 검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농산물도매시장 잔류 농약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 비율은 0.6%로, 올 상반기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분석장비 교체로 극미량의 잔류농약이 검출되고 안전성 검사 항목도 배 가까이 늘어나 부적합 판정 비율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