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부산 3팀 승리 신고… 천안제일고 등 강호 가볍게 첫 승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59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16일 개막했다. 전국 고교 축구명문 39개 팀은 고교 축구 최강자 자리를 놓고 열전에 들어갔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 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1957년부터 명맥을 이어 온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 고교대회다. 이번 대회는 30일까지 15일간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1~4구장과 회화면체육공원,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전국 11개 시·도 39개 팀이 우승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당초 40개 팀이 참가 예정이었으나, 6조의 경기 송산FC U18이 팀 사정상 최종 불참 통보).
16일 경남 고성서 열전 돌입
‘SC DONGA’·부산정보고
동명FC U18, 나란히 이겨
경남공고SC, 1-0으로 패해
16일 개막 첫날엔 1조 경남 철성고와 경기 의정부G스포츠클럽 U18 경기를 시작으로 38개 팀이 19경기를 치렀다.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충남 천안제일고를 비롯해 용인TAESUNG FC U18, 경북자연과학고 등 강호들이 무난히 첫 승을 신고해 조 선두에 올랐다. 부산지역의 SC DONGA U18과 부산정보고, 동명FC U18도 나란히 서전을 장식했다.
1조에선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이 가볍게 1승씩 거뒀다. 의정부G스포츠클럽은 전반 10분 임강민의 선제골과 후반 박세원, 최선우의 연속 골에 힘입어 철성고를 3-0으로 꺾었다. 천안제일고는 곽승민, 김성현의 멀티 골을 앞세워 서울 대신FC U18을 5-0으로 대파했다.
2조의 부산 SC DONGA는 박지우, 김정훈, 임정민이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경기 여주흥천FC U18을 3-0으로 완파해 조 선두에 올랐다. 서울 영등포선유FC U18과 경기 수원공고는 2골씩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3조에선 용인TAESUNG FC가 경기 이천제일고를 4-1로 제압했다. 용인TAESUNG FC는 후반 초반 1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우세한 경기력으로 이천제일고에 완승을 거뒀다. 경북 신라고는 고호영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강원 주천고를 3-0으로 꺾었다.
4조에선 서울 숭실고와 경기 FC광명시민 U18이 나란히 첫 승을 신고했다. 숭실고는 경기 수원고에 2-1, FC광명시민은 경기 경영FC U18에 4-0으로 이겼다.
5조의 경기 구리고-안산유나이티드 U18, 경기 청담FC U18-서해고 경기는 모두 1-1 무승부로 끝났다. 4팀은 승점 1점씩 기록해 혼전 양상을 보였다.
한 경기만 열린 6조에선 경북 예일메디텍고가 부산 경남공고SC U18에 1-0으로 이겼다.
7조에 편성된 부산의 강호 부산정보고는 울산 학성고FC U18을 2-0으로 꺾었다. 부산정보고는 전반 배성익, 이규환의 연속 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같은 조의 경기 SOL FC U18은 최명재의 멀티 골을 앞세워 서울 강북FC U18을 4-0으로 완파했다.
8조에선 부산의 다크호스 동명FC U18이 경기 용호고에 6-0 대승을 거뒀다. 동명FC의 최민준과 이정제는 나란히 2골씩 터트렸다. 경기 JSUN FC U18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전창화의 활약으로 대구 청구고를 4-0으로 눌렀다.
9조의 경북자연과학고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경남 통영고를 9-0으로 일축했다. 손동현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남 목포공고는 서울 용산자동차FC U18을 3-0으로 꺾었다.
10조에선 경기 삼일공고가 역시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동욱을 앞세워 강원 상지대관령고를 6-1로 누르고 조 선두에 올랐다. 서울 한양공고와 충북 충주상고는 1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글·사진=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