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동 현실, 춤으로 풀어내다
현대무용단 자유 24일 공연하는
‘(+82)그대, 안녕하십니까?’
구조물 활용·무용수 표정 볼거리
‘(+82)그대, 안녕하십니까?’는 노동자와 노동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낸다. 현대무용단 자유 제공
한국 노동자의 안녕을 질문하는 춤 무대.
현대무용단 자유는 ‘(+82)그대, 안녕하십니까?’를 무대에 올린다. 24일 열리는 공연은 ‘한국 사회의 노동에 대한 인식과 노동환경이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고 있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이언주 안무가는 “노동 현장에서 마주하는 불편한 진실을 춤을 통해 언급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안무가는 2021년 제17회 부산국제무용제 안무가육성공연 AK21 최우수상과 2022년 제31회 부산무용제 안무상을 수상했다.
‘(+82)그대, 안녕하십니까?’는 일상 속 반복적 행위로 쌓여가는 노동의 흔적과 반복된 노동에서 파생하는 감정을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현대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과 의자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노동자를 억압하기도 하는 이중적 공간을 만든다. 공연에서 무대에 설치한 구조물은 노동자의 삶 속 도구가 되기도 하고, 짐이 되기도 한다. 무용수들은 이 구조물을 이용해서 노동과 노동자의 감정을 표현한다.
‘(+82)그대, 안녕하십니까?’. 현대무용단 자유 제공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무용수의 표정이 공연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눈앞의 사실과 다른 현실을 살고 있는 노동자, 그들의 삶에서 발견한 불편함과 모순을 표현하는 무대는 관객과 잠깐이라도 현실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다. ‘(+82)그대, 안녕하십니까?’는 24일 오후 4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