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회장 고향' 경남 의령에서 전국 최초 ‘부자 축제’ 열린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남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에 있는 솥바위. 부산일보DB 경남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에 있는 솥바위. 부산일보DB

남강 정암나루 터 아래 솥바위. 부산일보DB 남강 정암나루 터 아래 솥바위. 부산일보DB

경남 의령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자 축제’를 열기로 했다.

25일 의령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의령읍 서동생활공원을 주 무대로 의령군 일원에서 ‘리치리치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이 축제는 의령이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고향이라는 점을 내세운 ‘재벌가의 고향’ 콘텐츠와 사방 8km 안에 3대 거부가 탄생한다는 ‘솥바위 전설’ 등을 토대로 의령에 ‘부’가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의령군의 관문인 의령읍 정암리 남강 하천 부지에 있는 ‘솥바위’(사진)는 솥을 닮은 바위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문가 자문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축제명 ‘리치리치 페스티벌’은 보다 세련되고,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영문을 사용해 앞으로 이 축제가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나아가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선정된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부자 콘텐츠’를 선점한 의령군은 리치리치 페스티벌에 오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의령 축제장에서 소원을 빌고, 부자 기운을 받아갈 수 있도록 축제 주제를 ‘인생 전환점’으로 결정했다. 이 축제가 변화의 시작이자 전환점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의령군은 솥바위를 테마로 한 캐릭터와 상품 개발, ‘리치 푸드’(부자의 맛) 개발, 최고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리치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관광객이 의령에서 부자 기운을 받아 가는 축제이면서 의령 군민들이 돈을 버는 축제가 되고, 매력 있는 교육과 문화 도시 의령을 알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리치리치 페스티벌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의령군은 최근 의령군청에서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축제 기본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한편 제1회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총감독에는 전주비빔밥 축제와 서울 장미축제, 내나라 여행박람회 등의 총감독을 맡았던 류재현 감독이 선임됐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