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산복도로 벨트 협의체 구성한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5개 구청, 이달 중 발족 계획

부산 동구 산복도로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동구 산복도로 전경. 부산일보DB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부산 원도심 5개 구청장이 상생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

19일 부산 동구청 등에 따르면 김진홍 동구청장, 공한수 서구청장,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최진봉 중구청장,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원도심 산복도로 벨트 협의체(이하 협의체)’ 구성을 추진한다.

원도심 구청장 5명은 최근 부산지역 구·군 단체장이 모두 모인 워크숍 자리에서 협의체 구성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달 중 협의체를 발족하고 공동결의문 발표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 협의체는 북항재개발 사업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등 원도심이 주 무대가 되는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도심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또 원도심 지자체가 힘을 합쳐 공통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의도도 있다.

협의체는 구청장을 중심으로 도시계획, 경제, 문화관광 등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그룹’, 각 구청과 부산시 관련부서 관계자가 참여하는 ‘실무 그룹’을 조직해 운영될 전망이다.

협의체는 2010년부터 약 10년 간 추진된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결과를 되짚어보고, 이후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산복도로의 자생력 확보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포스트 산복도로 르네상스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원도심 지역이 공유하는 산복도로를 연결해 약 20km 길이 ‘걷기 좋은 산복도로’를 구축하는 사업도 검토된다. 서구와 부산진구 등에서 일부 단절된 산복도로 구간을 연결해 산복도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복도로 거점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축제와 행사를 연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복도로 달빛걷기, 산복도로 이어달리기, 산복도로 뷰포인트 만들기 등이 세부 사업 계획으로 알려진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으로 각 지자체가 단절돼 추진하던 산복도로 르네상스, 도시재생 등 사업이 행정구역을 초월해 연계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산복도로의 가치를 되찾아 원도심의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협의체를 활용해 산복도로 활성화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협의체 소속 지자체가 안고 있는 공통 숙제는 무엇인지, 또 각 구마다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확인해 부산시나 정부기관에 예산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