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과방위 배분…여야 줄다리기 계속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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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처리 합의안을 발표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처리 합의안을 발표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19일에도 하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갔지만 핵심 쟁점인 행정안전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배분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에게 “아직까지는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과방위와 행안위 부분에서 이견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이 정리가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장 중재안이 없다”며 “(민주당의 양보안이)없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후 일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아직도 당연히 양보해야 할 법제사법위원장을 포기할 걸 두고 마치 많은 걸 양보한 것처럼 얘기한다”며 “21일까지 어떻게든 결론이 나야겠지만, 안 돼도 할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과방위는 방송·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행안위는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원 구성 협상 교착이 장기화하면서 야당이 한 번 더 양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론을 부각하려면 ‘원내 투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속히 국회가 가동되도록 전략 수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과 경찰 장악에도 모자라 언론·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좌시할 수 없다”며 “언론의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원 구성 협상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과방위를 가져오는 데 좀 더 방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경우 민주당으로서는 행안위를 여당에 양보하고 대통령실 등을 관장하는 운영위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행안위·과방위를 어느 당이 맡을지를 두고 한발도 디디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21일까지는 정리되겠다. 더 끌면 모두에게 부담“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원 구성 협상을 21일까지 마무리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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