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만 25명… 민주당, 역대급 당권 레이스 돌입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사진 촬영 시작으로 전대 체제 전환
박용진·강병원 ‘어대명’ 흔들기 도전

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자 포토섹션 행사에서 예비후보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학 전 최고위원, 이재명, 강훈식, 강병원, 박주민 의원. 이날 박용진, 김민석, 설훈 예비후보자는 행사에 불참했다. 김종호 기자 kimjh@ 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자 포토섹션 행사에서 예비후보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학 전 최고위원, 이재명, 강훈식, 강병원, 박주민 의원. 이날 박용진, 김민석, 설훈 예비후보자는 행사에 불참했다. 김종호 기자 kimjh@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사진 촬영 행사를 시작으로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8월 28일) 체제로 전환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행사에서 “당 대표 후보 8명에 최고위원 후보가 17명에 달하는 건 민주당 창당 이래 최초의 일이다. 많은 분이 도전해 줘서 전당대회가 굉장히 흥행할 것 같은 예감”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해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 대표로 입후보자는 박용진·김민석 의원, 이동학 전 최고위원, 이재명·강훈식·강병원·박주민·설훈 의원(이상 기호순) 등 모두 8명이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당에서 피선거권 자격 요건을 이유로 출마 서류 접수를 거부당했다.


최고위원 후보는 이른바 친명(이재명)계 그룹과 비명계 그룹으로 나뉜 가운데 모두 17명(원내 10명·원외 7명)이 출사표를 냈다.

원내에선 박찬대, 서영교, 양이원영, 이수진, 장경태, 정청래 의원이 친명계 후보로 분류된다. 고민정, 고영인, 송갑석, 윤영찬 의원 등이 비명계 주자로 꼽힌다. 원외에서는 박영훈 전 대학생위원장, 권지웅 전 비대위원,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 권리당원 안상경 씨, 이현주 전 보좌관,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후보가 나섰다.

민주당은 이달 28일 컷오프(예비경선)를 통해 당 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추린 뒤 본경선을 한다. 당 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최고위원은 중앙위원 투표 100%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선거전 막이 오르면서 후보자들의 신경전도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특히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구도에 대한 본격적인 흔들기가 시작된 형국이다. 이날 전남 지역을 찾은 박용진 당 대표 후보는 전남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 대 1 구도를 만들면 어대명을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며 “누가 흘린 지갑 주워 가듯이 대세론에 갇혀 당권을 가져가서는 안 되며 전당대회가 호락호락 그렇게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당권주자인 강병원 후보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원 자격정지 제도를 도입해 체포동의안 의결 대상에서 자격정지 의원을 제외하겠다. 국민 상식과 맞지 않는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면서 “우선 의원 자격정지 제도를 통해 ‘방탄 국회’라는 부끄러운 말이 국회에서 사라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국회의원은 체포동의안 의결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자는 것인데 당 대표 경쟁자인 이재명 의원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