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상의·기업 묶는 소통 플랫폼 구축”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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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133주년 기념식 거행
단일 소통 창구서 의견 교환키로

부산상공회의소는 19일 창립 133주년 기념식(사진)을 갖고, 올 하반기 주요 계획으로 부산시와 부산상의, 지역기업을 하나로 묶는 ‘소통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이날 부산상의 기념식은 코로나 재확산, 국내외 경제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해 외부 초청인사 없이 임직원 80여 명의 자축 속에 차분하게 치러졌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기념식에서 “취임 이후 부산상의의 혁신을 강조해 왔는데, 임직원 여러분이 기존의 업무관행에서 벗어나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거듭한 끝에 창의적인 조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부산시와 부산상의 그리고 지역기업 간 소통 플랫폼도 론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상의가 부산시에 제안해 준비 중인 ‘소통 플랫폼’은 부산시와 부산상의, 지역기업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게 한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은 각종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처리 결과를 빠르게 받을 수 있으며, 부산시는 시에 관계된 민원만 정확하게 전달받음으로써 행정 효율을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상의의 효시는 부산객주상법회사로, 부산상의 창립일 역시 부산객주상법회사가 설치된 1889년 7월 19일로 삼고 있다. 부산객주상법회사는 부산항에서 상거래 통제와 일본인상법회의소에 대항하는 민족 계열의 유일한 상인단체로서 객주 44인에 의해 설립됐다. 44인의 객주는 초량, 영도, 부평, 하단 등 부산항의 주요 거래지에 산재한 자발적인 지역별 객주조합 단위로 일본상인들에 대항한 민족상인들이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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