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평균 근무 연수는 1년 7개월
청년 취준생 수 1년 새 15만 명↓
첫 월급은 150만~200만 원 최다
올해 청년 취업준비자가 1년 만에 15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자 중 일반직 공무원(고시 제외)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6만 8000명 줄어들었다. 청년들이 첫 직장에 취업할 당시 임금은 월 150만 원∼200만 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만 15∼29세) 인구 859만 5000명 중 취업자는 410만 4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9만 6000명 늘었다.
청년 중에서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70만 4000명으로, 15만 4000명이 감소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일반기업 16만 8000명 △언론사·공영기업 8만 6000명 △교원임용 2만 7000명 △일반직 공무원 21만명 △고시 및 전문직 8만 2000명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 13만 2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일반직 공무원 준비생이 6만 8000명 감소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일반기업체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2만 3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최근 청년 취업자가 증가하는 등 고용 호조가 이어지며 취업준비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8개월이었는데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 여건 불만족(45.1%)이 가장 많았고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적 이유가 15.3%였다. 첫 직장에 취업할 당시 임금은 월 150만 원∼200만 원 미만(36.6%)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 원∼300만 원 미만(28.4%)이었고 300만 원 이상인 경우는 3.7%에 그쳤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