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관광문화재단, 관광분야 국제기구(TPO) 국내 첫 가입
전국 기초자치단체 출연기관 중 최초로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가입 승인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남해 관광 브랜드 이미지 강화 기대
남해군 관광을 이끌고 있는 이순신순국공원 내 남해관광문화재단 사무실. 남해군 제공
경남 남해군 관광을 이끄는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 최초로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에 가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이사장 장충남 남해군수)은 지난 4월 부산 북구에 있는 TPO사무국을 찾아 가입신청서를 제출했고, 최근 TPO는 ‘제38회 TPO운영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 재단의 가입을 승인했다.
TPO는 2002년 8월 ‘제5회 아시아·태평양 도시 서미트’에서 창설된 국제기구다. 아·태 지역 주요 도시와의 공동마케팅 사업과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하는 관광산업 발전 목적의 국제협의체다.
2022년 4월 기준 190개 회원이 가입돼 있다. 주요 가입 도시는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본 후쿠오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등이 있다.
가입한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앞으로 TPO를 통해 △국내·외 회원도시협력 관광마케팅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 사업 △유니크베뉴(지역 특유의 매력) MICE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달려 TPO 사무차장은 “국내 기초지자체 관광재단이 TPO에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며 “국내외 회원도시와 연계한 관광마케팅 활동 등 글로벌 관광 활성화에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영호 남해관광문화재단 본부장은 “TPO 가입은 생태적 가치가 빼어난 남해관광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널리 알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추어 TPO 주관의 공동마케팅 사업에 적극 참가하고, 해외 아웃바운드 관광수요와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의 외국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