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플스토리] 반려견의 슬기로운 여름 나기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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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더워도 반려견 털 다 미는 건 금물!

무더운 날씨, 높은 습도, 장맛비까지. 야외활동마저 힘든 날씨에 반려견들은 쉽게 지치거나 무기력증을 보인다. 특히 온몸이 털로 뒤덮인 반려견은 땀샘이 혀와 발바닥에만 있어 체온조절도 쉽지 않다. 여름철 반려견 건강관리법과 반려견이 삼복더위를 이겨 낼 수 있도록 속이 든든해지는 보양식 레시피도 함께 준비했다.

털 너무 짧으면 자외선 직접 노출

피부 보호 위해 3cm는 남겨야

산책은 해 진 후 흙바닥 길 추천

수분·단백질 많은 음식도 도움

■여름철 건강관리 방법

여름철 반려견들의 건강관리는 크게 체온·수분·산책 3가지에 신경 쓰면 된다. 먼저 체온관리 방법이다. 반려견들의 피부가 털로 뒤덮여 있어 혹여 더울까 하는 마음에 보호자들은 털을 다 밀어버리곤 한다. 하지만 이는 금물이다. 털은 보온 효과와 동시에 자외선 차단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털 길이가 과도하게 짧아지면 피부가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체온도 올라갈 뿐만 아니라 피부병의 위험도 높아진다. 반려견의 털을 3cm 이하로 자르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여름철 반려견의 체온을 낮추고 싶다면 쿨매트를 사용하거나 물에 얼린 생수병을 수건에 감싸 반려견이 자주 누워있는 공간에다 두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물에 적셔 입힐 수 있는 쿨링 베스트를 입혀주는 것도 방법이다.

여름만 되면 가장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 바로 산책이다. 나가자니 덥고 안 나가자니 반려견이 심심해하고. 이에 더해 실외 배변만 하는 반려견이라면 산책은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여름철에는 한낮의 산책은 피해야 한다. 해가 지더라도 아스팔트 바닥에 남아있는 잔열로 인해 화상과 피부염의 위험이 있으니 잔디나 흙바닥을 골라 산책하자. 반려견용 신발을 신겨 주는 것도 좋다.

뜨거운 바닥을 걸으면 발바닥에 있는 수분이 모두 날아가고, 화상과 건조증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발바닥이 갈라지기도 하니 산책 후 발을 깨끗이 씻긴 후 보습제를 발라주자. 또 여름에는 진드기, 모기, 해충 등이 많아 해충기피제도 필수다. 해충기피제는 복용하는 제품, 착용하는 제품, 뿌리는 제품 등 다양하게 있어 반려견에 맞게 구매하면 된다.

무엇보다 체내 수분을 많이 빼앗기는 여름에는 평소보다 많은 음수량이 요구된다. 하지만 반려견에게 물을 억지로 먹일 수 없는 만큼 음식을 섭취할 때 자연스레 음수량을 늘려 주자. 사료를 물에 불려서 주거나 화식(자연식-생식에서 가열을 한 조리음식)을 급여하는 것도 좋다.

■여름철 반려견 보양식

반려견의 여름철 보양식 레시피를 추천해 달라고 '반자주' 정원식 대표에게 요청했다. 정 대표는 “여름철 높은 온도로 쇠약해진 기운을 북돋을 때는 소화가 쉽고 수분이 많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이 가장 좋다”며 “다만 단백질의 경우 반려견의 알레르기를 파악해 적합한 육류를 선택하고, 알레르기 유무가 불분명하거나 육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대체 식단으로 락토프리 우유를 첨가해서 죽을 만들어도 좋다”고 설명했다. 반려견은 유당 분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꼭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해야 한다.

〈 단호박 고기죽 〉

준비물: 육류 40g(반려견의 알레르기에 맞는 단백질 선택), 쌀 100g, 양배추 20g, 당근 20g, 브로콜리 20g, 단호박 20g

1. 쌀을 깨끗이 씻은 후 물을 넉넉하게 부어 30분간 불린다.

2. 고기와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단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약한 불에 볶는다.

3. 불린 쌀과 익힌 고기, 채소들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간다.

4. 갈린 재료들을 물 400mL와 함께 약불에 끓인다.

〈 육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를 위한 우유 야채죽 〉

준비물: 우유 150ml, 쌀 100g, 양배추 20g, 당근 20g, 브로콜리 20g

1. 쌀을 깨끗이 씻은 후 물을 넉넉하게 부어 30분간 불린다.

2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약한 불에 볶는다

3. 불린 쌀과 채소들을 우유 150mL와 함께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간다.

4. 갈린 재료들을 물 200mL와 함께 약불에 끓인다.

이상윤 선임기자·김수빈 부산닷컴기자 suvely@busan.com

도움말=프리미엄 반려동물 수제간식 브랜드 반자주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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