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계존비속 재산 증여 ‘역대급’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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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5638건… 2010년 후 최다
재산가액도 52조 넘어 역대 최대

지난해 자녀나 부모 등 직계존비속에 대한 재산 증여가 16만 건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 증여가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20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직계존비속 간 재산 증여건수는 15만 5638건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직계존비속이란 조부모 부모 외조부모와 아들 딸 손자 손녀를 말한다. 배우자는 직계존비속에 해당되지 않는다.

직계존비속 간 증여건수는 2010∼2013년 4만 건 대에서 2018년 8만 건 대, 2020년 12만 건 대로 증가했고 2021년에는 15만 건을 돌파했다.

증여재산가액도 크게 늘었다. 2013년까지 10조 원을 밑돌던 직계존비속 간 증여재산가액은 2017년 20조 원대로 뛰어오른 뒤 지난해에는 52조 7716억 원을 기록했다.

배우자 간 증여 역시 많이 늘어 2020년 6790건, 2021년 6125건이었다. 2010~2016년에는 1000건대에 머물렀다. 증여재산 가액은 지난해에는 5조 3407억 원을 기록했다. 증여재산을 종류별로 보면 건물(19조 9000억 원)이 가장 많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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