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레이스 ‘非明 단일화’ 변수 되나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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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컷오프 후 단일화 제안
박용진 “스크럼 짜자” 적극 호응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 모임 주최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의원. 김종호 기자 kimjh@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 모임 주최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의원. 김종호 기자 kimjh@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에서 이재명 의원 ‘독주 체제’를 겨냥한 비이재명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강병원 의원은 21일 이 의원을 제외한 당 대표 후보들을 향해 예비경선(컷오프) 이후 단일화를 미리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 고문을 제외한 7명 후보끼리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을 하자고 했다. 그는 “강훈식 김민석 박용진 박주민 설훈 이동학 후보님께 제안한다”며 “당의 미래를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8일 당 대표 후보 3인을 추리는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컷오프 이전부터 이 의원에 맞서는 세 규합해 반명(반이재명) 전선을 선명하게 형성해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흔들자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은 컷오프를 통해 당 대표 본선거 후보를 3명으로 추리는데, 이 의원이 한 자리를 차지할 공산이 큰 상황에서 단일화 ‘사전 결의’를 맺자는 제안이다.

 일단 후보들의 견해가 엇갈리는 만큼 컷오프 이전 단일화 공동선언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분위기다.

 당장 ‘97그룹’ 주자 4인방(강병원·강훈식·박주민·박용진) 내부에서조차 온도차가 드러났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재선의원 모임 주최 토론회에서 “단일화가 논의되려면 가치나 당의 혁신 방향 등에 있어서 접점이 있어야 한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강훈식 의원도 단일화 시점은 컷오프 이후여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다만 박용진 의원은 “저도 (강병원 의원과)똑같은 생각이다. 지금부터 스크럼을 짜자”며 “이재명 의원은 우리 당의 혁신 주체가 아니라 쇄신 대상”이라고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낙연계 주자인 설훈 의원도 단일화 약속에 적극적인 입장을 언론에 전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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