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문 정부, 5년 내내 경제 발목…지방 이전 대기업 세제 지원”(종합)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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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교섭단체 대표 연설
“분열 정책이 민생 고통 주범
연금·노동·교육 혁신 필요”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며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총 16번이나 언급하며 지난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반등을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지금 한국 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앓는 환자가 외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다”며 “경제 체질이 나빠졌기 때문에 외부적 위기에 더욱 취약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만 산다’식의 근시안적 정책,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 고통의 주범”이라며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 시장 혼란 등 문재인 정부 주요 경제 정책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의 임대차 3법 같은 졸속 입법과 맞물려, 국민은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기득권과 싸운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사실은 민생과 싸우고 있었던 것”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처럼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낸 뒤 국민의힘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국정 방향은 특정 집단의 당파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민생이 되어야 한다”며 “‘오늘만 산다’가 아닌 ‘내일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금·노동·교육을 비롯, 규제 개혁과 공공 부문 혁신 등을 약속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50일째 이어지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에 대해서 “불법에 대한 미온적 대응은 결국 불법을 조장한다. 불법과 폭력에 대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바로 공정과 상식의 회복”이라며 “무엇보다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온 윤석열 대통령 기조에 맞춰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권 원내대표는 “중앙정부의 각종 인·허가권 등 규제 권한도 지방으로 이관하여 현장 중심의 규제 유연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최근 시도별 예산정책협의회를 하면서 시·도지사들을 만나보니 지방의 지속가능발전과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대기업 이전이 꼭 필요하다고 이구동성이었다”며 “대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각종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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