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철회하라”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울산 탈핵단체, 서명지 정부 전달
원전 내 ‘임시저장’에 반대 입장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준위 핵폐기물 부지 내 저장 반대’ 울산시민 1만 명 서명지를 대통령비서실에 전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제공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준위 핵폐기물 부지 내 저장 반대’ 울산시민 1만 명 서명지를 대통령비서실에 전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제공

울산지역 탈핵단체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각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 임시저장하는 내용을 담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하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을 철회할 것을 새 정부에 강력 촉구하고 니섰다.

울산지역 5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민의 무한 희생을 강요하는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과 특별법안 입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정부의 고준위 핵폐기물 ‘부지 내 저장’ 계획에 반대하며 울산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3개월 동안 1만 488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날 기자회견 직후 이 서명지와 의견서를 대통령비서실에 전달했다.

이 단체는 이날 △핵발전소 지역에 무한희생 강요하는 고준위 기본계획 철회 및 재수립 △김성환 국회의원 등이 공동발의한 고준위 특별법안의 즉각 폐기 △고준위 방폐물 관리정책의 제대로 된 공론화 등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진흥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결정한 ‘제2차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과 현재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논의중인 ‘고준위 방폐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은 모두 핵발전소(원전) 부지 안에 고준위 폐기물 건식 저장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고준위 핵폐기물 부지 내 저장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비서실에 울산시민 1만명 서명지와 의견서를 전달했다(왼쪽 두 번째부터 이부형 시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이현숙 상임공동대표, 이향희 공동집행위원장).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제공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고준위 핵폐기물 부지 내 저장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비서실에 울산시민 1만명 서명지와 의견서를 전달했다(왼쪽 두 번째부터 이부형 시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이현숙 상임공동대표, 이향희 공동집행위원장).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제공

해당 관리계획과 특별법안은 ‘부지 내 저장시설 건설’을 명시함으로써 핵폐기물 영구처분시설을 마련하기 전까지 핵발전소 부지에 보관하도록 하는데, 언제 영구처분시설을 지을지 불투명하며, 이는 현재 핵발전소 지역이 핵폐기장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게 울산탈핵단체의 주장이다.

울산을 포함해 부산, 경주 등 주변지역은 모두 15기의 핵발전소가 가동중이거나 건설중이서 세계 최대 핵발전소 밀집지역이다.

한편,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정부가 졸속으로 수립한 계획에 근거해 원전지역을 핵폐기장화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정부는 충분한 의견수렴을 기초로 수립된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 등에 따라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고준위 방폐물 관리정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산업부는 “원전(부지) 내 저장시설은 고준위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한시적인 기간’ 동안 설치하는 것으로, ‘영구 핵폐기장화’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역과 소통하며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해 나가겠다. 영구처분시설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을 일관되게 이행하기 위한 특별법과 전담조직 마련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