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 100만 명 돌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BA.5’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1만 4000건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이 급증함에 따라 보건 비상사태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만 4627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BA.5가 우세종으로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WHO는 올해 3월 정점을 찍은 후 줄곧 감소세를 보인 코로나19가 유럽, 미주를 중심으로 재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숭이두창 감염 1만 4000건
WHO, 보건 비상사태 선언 검토
일본도 20일 신규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5만 2536명으로 직전 최다 기록(11만 661명)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하루 사망자는 10~30명 수준으로 지난 2월(하루 100~300명대)보다는 크게 적다. 일본은 이와 관련해 추가 행동에는 나서지 않고 중증화 위험군에 중점을 두는 방역 체계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원숭이두창 누적 감염 사례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 스위스 제네바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전 세계에서 원숭이두창이 1만 4000건 발생한 것을 확인했고 이 질병에 따른 사망자가 아프리카에서 5명 나온 점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1일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추진할 수 있다.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지난달에도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열고 PHEIC 선언 여부를 검토했으나 확산 수준이나 치명률 등에 비춰 아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승훈 기자·일부연합뉴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