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 확진자 추가 확인… 누적 2명
21일 오후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가장 위협적인 BA.2.75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변이 검사가 표본 추출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존 해외 입국 확진자 중 한 명이 BA.2.75 변이,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확진자는 누적 2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해 이틀 뒤인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시기만 놓고 보면 첫 번째 감염 사례보다 오히려 더 빠르다. 국내 BA.2.75 변이 감염자는 지난 11일 확진된 뒤 14일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첫 번째 감염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국내 감염 사례였으나,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보다 앞선 시점에 발생한 해외 유입 감염 사례가 21일 확인되면서 이미 지역사회에 변이 바이러스가 넓게 퍼졌을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확진 2주가 지나서야 변이가 확인된 것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무작위 표본 추출에 의한 전장유전체 기반 변이 분석은 확진 후 검체 도착까지 길게는 10일, 이후 분석에 5∼7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변이 검사가 전체가 아닌 표본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현재 시점의 BA.2.75 변이 전파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부산시는 21일 0시 기준 412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 2358명의 1.8배 규모로, 부산의 하루 확진자는 사흘째 4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3479명과 20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7만 1170명이다. 사흘째 7만 명대이며, 일주일 전 3만 9182명보다 역시 1.8배 큰 규모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