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의 '범죄집단' 비판에 "망발로 모독…상응해 상대"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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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3초소에서 바라본 북한의 기정동 마을 내 문화회관에 걸려 있는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3초소에서 바라본 북한의 기정동 마을 내 문화회관에 걸려 있는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이 미국 백악관 인사가 북한을 '해킹 범죄집단'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23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앤 뉴버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부보좌관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 국가에 대한 도발적 망발은 대조선(대북) 적대감이 골수에 찬 현 미 행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버거 부보좌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한 포럼에서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에 대해 "국가를 가장해 수익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범죄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변인은 "미 행정부는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외교적 관여'라는 허울 밑에 가리워진 가장 추악한 적대시 정책의 진면모를 드러내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유일무이한 범죄 집단인 미국을 상대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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