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진 ‘어대명’…이재명, 지지율 42.7% 독주 체제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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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의원의 독주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이달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으로 진행한 민주당 당권 지지율 조사에서 이 의원은 42.7%를 기록했다.

 이달 초(1~2일) 같은 조사보다 7.0%포인트(P) 상승한 결과다. 14.0%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른 박용진 의원과 비교할 때 3배 가까운 지지를 받은 셈이다. 박 의원은 지난 조사에서 16.8%를 받았는데, 이번 조사에서 2.8%P 하락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이어 박주민 의원 4.7%, 설훈 의원 4.2%, 김민석 의원 3.6%, 강훈식 의원 1.7%, 강병원 의원 1.4%, 이동학 전 최고위원 1.1% 순이었다. ‘1강 1중 6약’ 구도다.‘지지후보없음’ 21.8%, ‘잘모름’은 4.9%였다.

 이 의원은 전 연령대와 모든 권역에서 1위로 나타났다. 민주당 당세가 강한 호남지역에서도 이 의원은 57.5%를 기록하며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이 의원 지지율이 74.0%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 4명 중 3명은 이 의원을 당 대표로 선호한다는 의미다. 이 의원이 최근 경쟁 예비후보의 ‘공세’에 대응하기보다는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는 것도 현재의 대세론을 염두에 둔 행보로 비친다.

 이 의원은 25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윤 정부의 경제정책을 슈퍼리치(고액자산가)와 초대기업의 감세정책이라며 비판했고, 한시적 공매도 즉각 시행과 증권시장안정펀드 투입 등 정책 대안도 언급하며 정책 차별화를 꾀했다. 당권 레이스 최대 변수로 꼽히는 단일화 이슈가 현재까지는 이 의원에 위협적이지 않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소위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 4인방(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지지율을 합쳐도 21%대에 머무르며 이 의원과 격차가 적지 않다.

 다만 지지후보없음(21.8%)과 잘모름(4.9%) 등 부동층이 4명 중 1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이 ‘단일화 바람’을 일으킬 경우 당권 레이스의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97그룹 4인방은 26일 서울의 한 호프집에서 회동하고 단일화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진, 강병원 의원은 단일화를 거듭 호소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경선에 올라가는 3명 중 한 명으로 혁신 단일화하자는 것으로 이기는 민주당에 공감하는 분들이라면 같이하겠다는 의지를 당원과 국민 앞에 분명히 하자”고 호소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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