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공부도 좋지만 ‘꿈’을 찾는 시간으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청소년 시민기자 맹정아 정관중3

희망 직업 있는 중학생 63.2%에 불과

여름방학은 학교에서 벗어나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공부계획도 중요하지만, 아직 진로나 적성을 못 찾았다면 진로 탐색의 시간부터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 1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2021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보면 초등학생의 경우 장래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 중·고등학생은 교사로 나타났다. 중학생 희망 직업 2위는 의사, 3위는 경찰관·수사관이었고, 고등학생은 2위 간호사, 3위 군인이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를 좀 더 살펴보면, 중·고등학생 중 희망 직업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각각 63.2%, 76.3%였다. 나머지 희망 직업이 없는 학생들은 그 이유로 중학생의 50.2%, 고등학생의 49.5%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라고 답했다.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몰라서’(중학생 24.4%·고등학생 18.5%)가 뒤를 이었다. 또 희망하는 진로활동으로 초·중·고 학생 모두 진로체험을 1순위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찾아보길 추천한다. 기업이나 대학·공공기관 등이 제공하는 교육기부에는 ‘드론 조종 전문가 진로체험’, ‘미래 직업체험 스마트 앱 개발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온라인으로 다양한 멘토를 만나고 싶다면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을 이용해보길 권한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여러 분야 전문 직업인의 멘토링 수업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커리어넷 진로 상담’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초·중·고·대학생은 물론 학부모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지자체나 대학·기업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많다.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을 위한 에어부산의 ‘꿈 담기 드림교실’, 최근 동명대에서 열린 ‘부울경 청소년 진로·체험 박람회’도 미리 확인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