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부산정보고, 천신만고 끝 8강행… 동명FC, 용인TAESUNG에 덜미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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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 진출 팀이 가려졌다. 24일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부산 동명FC U18과 경기 용인TAESUNG FC U18의 16강전에서 동명FC 골키퍼가 공을 쳐내고 있다. 용인TAESUNG이 동명에 4-2로 이겨 8강에 올랐다. 제59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 진출 팀이 가려졌다. 24일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부산 동명FC U18과 경기 용인TAESUNG FC U18의 16강전에서 동명FC 골키퍼가 공을 쳐내고 있다. 용인TAESUNG이 동명에 4-2로 이겨 8강에 올랐다.

국내 고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59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 진출 팀이 가려졌다. 부산정보고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경기 삼일공고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부산 동명FC U18은 강호 경기 용인TAESUNG FC U18에 아쉽게 패하며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우승 후보’ 천안제일고

수원공고·FC광명시민 등

강팀들 무난하게 진출

24일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1·3·4구장에서 일제히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충남 천안제일고, 경기 수원공고, FC광명시민 U18 등 강팀들이 무난히 8강에 올랐다. 부산 팀 중에선 부산정보고가 유일하게 16강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16강전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동명FC와 용인TAESUNG의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용인TAESUNG이 4-2로 이겼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각각 1위로 16강전에 직행했다. 용인TAESUNG은 파죽의 3연승(10득점 1실점)으로 3조 1위에 올랐고, 2승 1무(13득점 4실점)의 동명은 8조 1위를 차지했다.

두 팀의 대결은 공수에서 좀 더 안정된 전력을 보여준 용인TAESUNG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용인TAESUNG은 전반 37분 박규민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용인TAESUNG은 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에서 추가 골을 넣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박규민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박규민은 전반에만 멀티 골을 작성했다.

동명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프리킥 기회에서 장명근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1-2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23분 용인TAESUNG 김지수가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며 골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2분 만에 다시 동명 이지원이 만회 골을 터트려 2-3,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동명은 동점 골을 노리며 매섭게 몰아부쳤으나, 후반 종료 직전 용인TAESUNG의 한정우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고 아쉽게 2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부산정보고와 삼일공고는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두 팀은 숨막히는 승부차기 끝에 10-9로 부산정보고가 신승하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부산의 SC DONGA U18은 후반 연속 골을 허용하며 강호 FC광명시민에 0-2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충남 천안제일고는 김성현의 멀티 골에 힘입어 서울 숭실고를 4-1로 완파했다. 서울 한양공고는 전남 목포공고를 3-0, 수원공고는 경북 예일메디텍고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서울 대신FC U18은 경기 서해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고, 경기 초지고는 예상을 뒤엎고 강호 경북자연과학고에 2-0으로 이겨 8강에 합류했다.

글·사진=정광용 기자 kyjeong@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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