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세계 최고 수준 원전 기술력… 친환경 신사업으로 성장 ‘드라이브’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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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에서 한국전력기술-폴란드 ZRE사 간 업무협약 체결 장면(왼쪽부터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ZRE사 부사장). 오른쪽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그린 암모니아 혼소발전사업 협약식’ 장면. 한전기술 제공 지난 6월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에서 한국전력기술-폴란드 ZRE사 간 업무협약 체결 장면(왼쪽부터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ZRE사 부사장). 오른쪽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그린 암모니아 혼소발전사업 협약식’ 장면. 한전기술 제공
지난 6월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에서 한국전력기술-폴란드 ZRE사 간 업무협약 체결 장면(왼쪽부터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ZRE사 부사장). 오른쪽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그린 암모니아 혼소발전사업 협약식’ 장면. 한전기술 제공 지난 6월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에서 한국전력기술-폴란드 ZRE사 간 업무협약 체결 장면(왼쪽부터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ZRE사 부사장). 오른쪽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그린 암모니아 혼소발전사업 협약식’ 장면. 한전기술 제공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은 원자력, 화력발전소 설계 등 에너지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에너지분야 전문기술 공기업이다.

체코·폴란드 해외원전 협력행사

‘팀 코리아’ 참여 경쟁력 강화 박차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 본궤도

‘그린 암모니아’ 활성화 업무협약도

■재조명받는 원자력 에너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위기, 탄소중립의 전지구적 의제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원자력이 재조명 받고 있는 흐름 속에서 우리 정부 또한 원전 생태계 경쟁력 복원과 더불어 ‘팀코리아’로 민관 합동 차원의 해외원전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한 체코·폴란드와의 원전산업 협력 행사에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해 세계 최고수준의 원전 설계 엔지니어링기술을 바탕으로 양 국가와의 원전사업 협력에 적극 나섰다.

한전기술은 체코 엔지니어링 기업인 TES사와 APR1000 안전해석·발전소 인허가 및 현지 법규 관련 기술자문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고,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 뿐만 아니라 후속 체코 원전 건설·유지보수 분야까지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하고 있다. 이어 폴란드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주요 잠재공급사로 평가받고 있는 폴란드 ZRE 카토비체사와 신규원전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설계분야 현지 협력망을 구축함으로써 신규원전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최근 서울대 ‘원자력관리자를 위한 하계강좌’ 강의에서 “탄소중립 및 에너지 안보 강화가 중요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금, 국민 신뢰와 지지 기반이 있어야 지속가능한 원전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며 “우리 원전산업계가 함께 협력 소통하는 원팀(One Team)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기술적 구심체로서 한국전력기술도 모든 역량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다각화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한전기술이 역점을 두어 개발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인 100MW(메가와트)급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이 지난 2월 타인자본 조달에 성공해 금융약정을 체결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상에 100MW급(5.56MW x 18기) 풍력발전기 전량을 국산기종(두산중공업)으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7년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21년 한전기술 및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을 거쳐 올해 착공,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해상풍력발전 산업의 국내 생태계 구축 및 연계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가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기술은 또한 지난 6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그린 암모니아 혼소발전사업 활성화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그린 암모니아 혼소발전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개발(플랜트 연계 설계기술, 최적화)을 통해 무탄소 수소·암모니아 활용 발전기술 개발 및 발전산업의 활성화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미래성장사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전KPS, 모큐라텍과 ‘사용후·재사용 이차전지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공동 추진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모큐라텍의 ‘사용후·재사용 이차전지 화재방지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한 ESS 기술 실증 및 신규사업 공동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한전기술은 4차산업 응용기술 관련 신사업에 본격 진출, 사용후·재사용 이차전지 활용사업 등 ESS 분야 신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한전기술은 기후변화 위기에 따른 탄소중립의 전세계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동시에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성장할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 기반을 꾸준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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