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경기선행지수 한국 13개월째 하락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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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8.87… 1월부터 100 아래

18일 서울 시내 한 쌈밥집 메뉴판에 변경된 가격표가 붙어있다. 최근 상추, 깻잎 등 쌈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쌈밥집, 고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시내 한 쌈밥집 메뉴판에 변경된 가격표가 붙어있다. 최근 상추, 깻잎 등 쌈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쌈밥집, 고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산출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째 하락했다. 25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는 98.87을 기록해 전월(99.09)보다 하락했다. 한국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5월 101.95까지 올랐다가 이후 13개월 연속 내림세다. 특히 지난 1월부터는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갔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국면이 전환하는 신호를 미리 제공하기 위해 만든 지표로, 향후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지표가 전월보다 하락했다는 건 향후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며, 지표가 100을 밑도는 건 향후 국내총생산(GDP)이 장기 추세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의미다.

OECD 경기선행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6∼9개월 뒤 경기가 위축되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통계청 관계자는 “선행지표가 하락해도 이후 동행지표가 하락하지 않은 경우도 꽤 있어서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단정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는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다. 김덕준 기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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