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계의 BTS '아기상어', 부산에 둥지 튼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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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더핑크퐁컴퍼니가 27일 ‘아기상어 고향 부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더핑크퐁컴퍼니 제공 부산시와 더핑크퐁컴퍼니가 27일 ‘아기상어 고향 부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더핑크퐁컴퍼니 제공


부산시가 ‘유아계의 BTS’로 불리는 ‘아기상어’의 고향이 된다.

부산시와 ‘더핑크퐁컴퍼니’는 27일 ‘아기상어 고향 부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글로벌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의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을 활용해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알리기에 나서는 것.

‘아기상어’는 ‘뚜루루뚜~’란 중독성 있는 후렴구의 동요로 세계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위(110억 회)를 기록한 바 있는 글로벌 IP다. 누적 구독자 수 1억 명, 출시 국가 수 164개국, 전 세계 라이선스 계약만 1000여 건에 달한다.

이번 협약은 부산시의 IP 기반 산업생태계 조성 노력과 더핑크퐁컴퍼니의 사업 다각화 구상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부산시는 글로벌 IP를 활용한 부산 시내에 클러스터 구축하는 한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열을 올리던 중이었고, 더핑크퐁컴퍼니는 역시 최근 오프라인으로 ‘아기상어’ 등 IP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

부산시는 글로벌 관광도시 사업과 관련해 가족형 체험시설과 영어 교육시설, 패밀리 IP 호텔과 리조트 등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아기상어’ 등 글로벌 IP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울 참이다.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부사장 겸 공동 창업자는 “더핑크퐁컴퍼니는 일상생활 모든 곳에서 ‘아기상어’를 만날 수 있도록 캐릭터 유통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었고, 이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아기상어 고향 부산 프로젝트’를 부산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부산시와 더핑크퐁컴퍼니는 한국의 대표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아기상어’가 탄생해 전 세계로 여정을 시작한다는 테마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아기상어’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정체성도 더욱 공고히할 참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명실상부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글로벌 IP ‘아기상어’를 탄생시킨 더핑크퐁컴퍼니가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가능성을 믿고 부산을 고향으로 선택해 주신 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부산시 전체에 아기상어의 자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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