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입 수시 A~Z] 꼼꼼히 살펴 준비한 만큼 합격의 꿈은 현실이 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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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9월 13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학별 입시계획이 변경되며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었지만, 올해는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라 예정대로 수시모집이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속에 고교 1~2학년을 보낸 고3 수험생들에겐 재수생이 강세를 보이는 정시보다 이번 수시모집이 더욱 중요한 기회다. 올해 수시 전형기간은 88일로 지난해(92일)보다 나흘 줄었다. 대학마다 일부 전형에 변경 사항이 있으므로, 희망 대학·학과의 전형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꿈을 향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100% 지역인재로 뽑는 학과부터

재수생은 지원 자격 없는 전형까지

수시 모집 요강 꼼꼼하게 살펴봐야

시대 흐름 맞춘 신설 학과 정보부터

수시 전략 도와줄 기관도 알아 둬야

29~30일 벡스코서 대입상담캠프


■수시 비중과 지역인재 전형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부산지역 15개 대학(4년제)의 수시 비중은 평균 87.8%로 전년도(86.1%)보다 늘었다. 주요 전형인 학생부교과전형(56.8%→57.2%)과 학생부종합전형(20.4%→21.3%)의 비율도 증가했다. 부산지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정시보다는 수시, 그 중에서도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학별로는 경성대·고신대·동명대·동서대·동의대·부산외대·신라대·영산대·인제대 등이 90% 이상으로 수시 비중이 높은 편이다. 부산대는 66.1%, 부경대는 80.4%를 수시로 선발한다. 서울의 15개 주요대학은 정시 확대 추세에 따라 올해 전체 정원의 60% 정도만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수시는 정시보다 선발 비율이 높은 데다, 최대 6차례나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합격 문을 넓히려면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수시모집에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전형으로는 지역균형선발, 지역인재전형 등이 있다. 둘다 ‘지역’이 들어가지만 지역균형선발은 수도권 대학, 지역인재전형은 지역대학이 실시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지역균형선발은 대체로 학교장추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국의 고교생들이 지원한다. 반면, 지역인재전형은 지역대학에서 해당 대학 소재 지역에 거주하는 고교 출신 학생들을 선발하는 제도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지역균형선발은 올해 수도권 71개 대학 중 40여 개 대학에서 시행한다. 대부분 정원의 10% 정도를 학교장추천 등 지역균형선발로 뽑는다.

지역인재특별전형은 특히 올해부터 지역대학의 의대·치대·한의대·약대·간호대에서 의무화한다. 간호대는 현행처럼 정원의 30%, 의대·치대·한의대·약대는 40% 이상을 해당 지역 고교 출신 학생들로 선발한다. 부산대의 경우 의과대학 의예과, 약학대학 약학부,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의 수시모집인원 100%를 지역인재로 뽑는다.

■수시 요강 살필 때 유의점

수험생들은 기본적으로 수시 원서접수에 앞서 각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온 ‘전형 요약 및 주요사항’ 자료를 확인해, 핵심 내용과 올해 변경사항을 살펴야 한다.

수시는 정시에 비해 전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형 특성에 따라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 고교 유형과 졸업 연도 제한이 대표적이다. 자신이 속한 고교가 전형별로 지원을 할 수 있는 유형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형에 따라 졸업생의 지원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경희대 지역균형, 서강대 고교장추천, 성균관대 학교장추천 전형 등은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이화여대 고교추천, 중앙대 지역균형, 한양대 지역균형발전 전형은 재수생(2022년 졸업)까지만 지원 가능하다. 학교장추천 전형은 추천 학생 수를 고교별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다.

동일한 대학에 여러 장 원서를 넣을 수 있는 ‘복수지원’의 경우, 허용 또는 금지 범위를 꼭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와 면접 일정도 주의가 필요하다. 수시 원서접수 일정이나 서류제출 시기는 별 차이가 없지만, 대학별 고사 일정은 수능일 전과 후로 나뉜다. 대학별 고사는 대부분 주말에 실시되기 때문에 지망 대학의 일정이 겹치는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주목할 만한 부산지역 학과

부산지역 대학은 분야별 특성화와 사회 변화에 맞춘 학과 신설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경성대는 코로나 등 질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바이오학과를 신설했고, 화장품학과·글로벌학부·AI미디어학과도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두잉(Do-ing) 대학으로 주목을 받은 동명대는 올해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대학을 만들어 대학동물병원 유치에 따른 준비에 나섰다.

영화·영상콘텐츠와 디자인 분야에 강한 동서대는 간호학과를 비롯해 보건행정학과·임상병리학과·치위생학과·방사선학과·작업치료학과 등을 바이오헬스융합대학으로 묶어 집중 육성하고 있다. 동의대는 기존 학부 모집을 세부 학과별 모집으로 바꿔 변화를 꾀했다. 메리놀병원·부산성모병원과 연계한 부산가톨릭대의 간호·보건계열도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학과다.

부산외대가 신설한 글로벌웹툰콘텐츠학과는 외국어대학의 장점을 살려 해외대학 연수, 외국인 학생과 함께하는 수업 등이 특징이다. 동남권 유일 항공특성화 대학인 신라대는 운항·정비·서비스·물류·교통관리 등 항공 관련 핵심 5개 전공을 갖춘 항공대학을 비롯해 사범대학 등이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립대 중에선 부경대가 정보융합대학을 신설해 눈길을 끈다. 휴먼바이오융합전공·휴먼ICT융합전공·빅데이터융합전공·과학시스템시뮬레이션학과 등을 설치해 융복합 창의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진로진학지원센터 체계적 상담

수시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부산시교육청 산하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대입상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오프라인 상담으로는 ‘대입지원관과 함께하는 대입상담실’(월~금, 오전 10시~오후 3시 30분), ‘대입길마중’(월·화·목 오후 7~9시) 등이 있다. 각각 대입지원관과 부산진학지원단 전문위원이 1 대 1 대면상담을 진행한다.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탕으로, 희망 대학·학과를 고려한 진학 방향을 설정하도록 도움을 준다.

온라인 상담으로는 네이버 밴드 기반의 ‘부산진학길마중 모바일상담’을 운영한다. 궁금한 점을 밴드에 올리면 부산진학지원단 전문위원이 실시간 댓글로 답변해준다.

‘대입공감 똑똑, 톡(TALK)’은 대입지원관이 제안한 주제에 따라, 30여 명 규모로 학부모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그룹상담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운영하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학생·학부모는 유튜브를 통해 함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부산에서 대규모 대입상담 캠프가 열려 생생한 대입정보와 1 대 1 상담을 만나볼 수 있다. 29~30일 이틀간 오전 10시~오후 5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2022 대입상담캠프’에는 부산지역 대학을 포함해 전국 71개 대학이 참여해 맞춤형 대입정보와 상담을 제공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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