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생아 감소세 바닥 찍었나…올1~5월 누계기준 0.4%↓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올1~5월 누계기준 부산 출생아 수 감소율 대전 다음으로 작아
부산, 올 1분기 감소세 바닥 탈출…코로나에 5월 전국 사망자 역대 최다

한 병원 신생아실 모습. 부산일보DB 한 병원 신생아실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출생아 수 감소세가 바닥을 찍었나.’

최근 몇년간 전국에서도 출생아 수 감소세가 단연 두드러졌던 부산지역에서 올해들어 출생아 수 감소율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감소세 바탁 탈출’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전국 출생아 수는 올1~5월 누계기준으로 10만 9307명으로 전년누계보다 4.8% 감소했다.

이를 시·도별(올1~5월 누계기준)로 보면, 부산은 6283명으로 전년누계비 0.4% 감소에 그쳐 3256명으로 0.3% 감소율에 그친 대전에 이어 감소율이 가장 작았다. 반면에 같은 기간 경남(-11.1%)과 울산(-10.9%)은 1~5월 누계기준 출생아 수 감소율이 두드러지는 등 전국 1·2위로 가장 높았다. 서울도 전국평균보다 훨씬 높은 7.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출생아 수 감소율(전년누계비)은 연도별·분기별 비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의 출생아 수 감소율은 2016년 -6.5%에서 2017년 -13.8%, 2018년 -10.8%, 2019년 -11.0%, 2020년 -11.7%로 최근 최근 4년간 두자릿수를 보이다 2021년 -4.1%로 감소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또 분기별 부산지역 출생아 수 감소율(전년누계비)을 보면 2021년 1분기 -7.8%, 2분기 -4.5%, 3분기 -4.0%, 4분기 -4.1%, 올해 1분기 1.3%로 올해들어 바닥을 탈출한 양상이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올해 5월 전국 사망자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전국 인구는 31개월째 자연 감소했고, 1∼5월 전국 인구 자연 감소분은 이미 작년 연간 감소분을 넘어섰다.

5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7명으로 작년보다 8.8% 감소하면서 역시 동월 기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74개월째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강원 지역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6명으로 떨어졌다.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1개월 연속 자연 감소를 기록중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