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소각장, ‘문화복합휴양시설 유치’ 민간 매각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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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9월 5일까지 사업자 모집

지난해 6월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사하구 다대소각장에서 부지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지난해 6월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사하구 다대소각장에서 부지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용도가 폐지된 다대소각장 부지의 개발 방향을 잡고 민간 매각에 나섰다.

부산시는 다대소각장 부지에 문화복합휴양시설을 유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민간 사업자 모집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매각은 부지 용도를 관광숙박업(관광호텔업)으로 지정하고 개발자를 찾는 ‘공유재산 용도 지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9월 5일까지 사업자를 찾는다. 매각 대상은 다대소각장과 수영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포함하는 1만 2882㎡ 부지 등이며 예정 가격은 424억여 원이다.

부산시는 다대소각장 부지에 체류형 관광이 가능한 문화복합휴양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시는 그동안 다대소각장 부지 개발에 관심이 있는 개발업체들을 찾아 다니며 부지 홍보를 진행한 끝에 이번에 매각에 나서게 됐다.

부산시는 다대소각장 부지에 대해 호텔을 반드시 짓고 추가로 콘도미니엄이나 호스텔 등 기타호텔업을 겸할 수 있도록 조건을 내걸었다. 매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사업자는 1개 건물에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을 지어 운영할 수 있고, 2개 이상 건물을 지어 별도로 운영할 수도 있게 된다.

또 10년 이상 지정된 용도인 관광숙박업(관광호텔업)으로 사용해야 하고 위반 시에는 매매계약 해지를 한다는 등의 조건도 붙였다. 다대소각장 부지의 구체적인 개발 방안은 오는 9월 중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9월 5일 입찰자 개찰, 9월 14일 사업계획서 평가 등을 거쳐 그 결과를 9월 16일 공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다대소각장 부지에 랜드마크급 호텔과 부대휴양시설이 들어선다면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갖춘 다대포 일원이 서부산 관광 거점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다대포를 누구나 찾고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해 부산 관광 미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사업자들의 참여를 기대했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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